후계자 없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분주한 행보
인천기독교이단상담소(기독교회관) 소장 현문근목사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나이가 94세이다. 후계자 없이 죽음이 가까워짐에 따라 조바심이 나는가 보다. 한동안 잠잠하더니 요즘에 지역행사를 계속하고 있다.
전국 12개 지파가 있고 각 지파당 6, 7개의 지교회를 두고 있다. 70여 개 지교회를 둔 신천지가 계속 돌아가며 말씀 대잔치라는 명목으로 전국에서 수만 명을 소집하여 행사하고 있다.
자기 교회 집회도 아닌 집회에 전국으로 불려 다니는 신도들은 고단하지만, 위에서 시키니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국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지파당 수백 명씩 실어 나른다. 집회하는 교회를 중심으로 큰길 연도에 풍선과 피켓을 들고 대통령이나 외국 사절단을 환영하듯 소리를 지르며 환호하는 모습이 북한 김정은을 연상케 한다.
이만희 교주를 직접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각 지역에서 불려 나온 사람들이 뒤엉켜 집회 때마다 도로를 메우고 있다.
교주가 실형에 집행유예를 받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총회 간부들과 지도층 인사들이 부정부패로 징계를 해도, 30, 40년 신천지에 충성 봉사하여 교회 내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사가 탈퇴 기자회견을 해도 꿈적도 하지 않는 신천지 인들의 멘탈은 가늠하기가 어렵다.
공희숙 강사 같은 분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이제는 법정 투쟁을 불사하고 신천지가 무너지기를 바라는 인사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신천지에 잘못된 교리 교육에 속고 교주의 일탈한 모습에 상처가 된 분들의 탈퇴가 이어지고 있다.
신도 수의 통계가 불투명하고 수 불리기로 건재함을 나타내고자 내부 단속용으로 여기저기서 행사를 하지만 동원되는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신천지 인들이 2019년 10만 수료식 이전에 20만이라고 했는데 그 후 10만 수료식을 네 번이나 했다. (1919년 103.764명, 2022년 106.186명, 2023년 108.084명, 2024년 111.628명)
그럼 상식적으로 지금 몇 명이어야 할까? 이들의 논리대로면 현재 60만 명이 넘어야 한다. 과연 그럴까?
많은 사람이 알게 모르게 신천지를 탈퇴한 사람들이 수십만 명이나 된다고 추정해 볼 때 우리 정통교회들이 할 일이 신천지를 나와 방황하는 영혼들을 찾는 일과 저들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으로 다가가 다시 정상적인 신앙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교묘하게 파놓은 이단들의 마수에 걸려 10년 20년 허송하며 삶을 망가트리고 있는 안타까움에 이단 사역자들이 예방 교육을 하지만 한없이 부족함을 느낀다.
아단에 빠지기는 쉬우나 벗어나기는 참으로 어렵다. 이단들의 간교한 술법으로 세뇌하여 망가트린 영혼을 제자리로 돌이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단에 빠져 저들의 잘못된 교육에 길들여 지면 아무리 바른말을 해도 듣지 않고 보지 않는다.
신천지 인들은 유튜브, 텔레그램 등 여러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늘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보고 있으면서 바로 옆에 있는 신천지 이단이라고 하는 글과 영상은 절대 보지 않는다.
“신천지 인들이 낮에도 밤에도 당신이 만나볼 수 있는 신천지 공식 미디어 안내”라는 전단지 광고에 신천지 공식 유튜브 채널, 말씀광장, HMBC, 하늘팟 등을 소개하고 있다.
신천지뿐이니라 여타 이단 종파들 또한 미디어 공간을 사용하기에 미디어 공간에 노출이 쉬운 우리 정통교회 청년들에게 주의가 요청된다. 공개된 미디어 공간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이런 유해 채널들에 접촉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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